기계식 스위치 청축·갈축·적축 차이와 고르는 법
요약: 스위치는 세 계열만 이해하면 됩니다.
청축(클릭)은 딸깍 소리와 확실한 걸림, 갈축(택타일)은 소리 없이 걸림만,
적축(리니어)은 걸림 없이 부드럽게 눌립니다.
시끄러워도 타건감 최우선이면 청축, 무난한 첫 기계식은 갈축, 게임·장시간 타이핑은 적축 계열이 정석입니다.
세 계열의 키감 차이
- 청축 (클릭) — 입력 순간 "딸깍" 소리와 촉각 피드백이 동시에 옵니다. 타자기 감성의 만족감이 크지만 사무실·통화 환경에서는 민폐가 되기 쉽습니다.
- 갈축 (택타일) — 클릭음 없이 입력 지점의 "구분감(둔턱)"만 남긴 축. 오타 감소와 소음 사이의 균형이 좋아 첫 기계식으로 가장 무난한 선택으로 꼽힙니다.
- 적축 (리니어) — 걸림 없이 일정한 힘으로 쭉 눌립니다. 연타·더블탭이 부드러워 게이머 선호도가 높고, 저소음 적축은 사무실용으로도 인기입니다.
파생 축들 간단 정리
- 은축(스피드축) — 적축보다 입력 지점이 얕아 반응이 빠릅니다. 예민해서 오타가 늘 수 있으니 게임 전용에 가깝습니다.
- 저소음(사일런트) 축 — 슬라이더에 댐퍼를 넣어 바닥 치는 소리를 줄인 축. 저소음 적축이 사무실 기계식의 표준 답안입니다.
- 흑축 — 적축과 같은 리니어지만 키압이 높아 묵직합니다. 손힘이 있는 사람, 오타를 줄이고 싶은 사람용.
용도별 최종 추천 조합
- 조용한 사무실 — 저소음 적축 45g. 소리 민원 없이 기계식 키감을 누리는 표준 답안입니다.
- 재택 문서 작업 — 갈축 또는 무접점. 구분감이 오타를 줄이고 리듬을 만들어줍니다.
- FPS·리듬게임 — 적축 45g 또는 은축. 은축은 예민한 만큼 채팅 오타를 감수해야 합니다.
- 타건감 최우선(집, 독립 공간) — 청축으로 낭만을 즐기거나, 예산이 되면 무접점으로 넘어가는 이지선다.
- 뭘 좋아할지 모르겠다 — 갈축 + 핫스왑 키보드. 갈축이 중간값이고, 핫스왑이면 취향이 생긴 뒤 갈아타기가 쌉니다.
고르는 기준 3가지
- 환경(소음) — 함께 쓰는 공간이라면 청축은 제외하고 시작하는 게 안전합니다.
- 키압 — 오래 타이핑하면 가벼운 축(45g 안팎)이 손가락 피로가 적습니다. 무거운 축은 오타는 줄지만 피로가 쌓입니다.
- 직접 체험 — 축 차이는 글보다 손이 빠릅니다. 매장 타건이나 스위치 테스터(축 모음 키트)로 눌러보고 결정하세요. 핫스왑 키보드를 사면 나중에 축만 갈아탈 수 있어 실패 비용이 줄어듭니다.
키압 숫자(g) 읽는 법
스펙표의 "작동 압력 45g"은 입력 지점을 넘기는 데 필요한 힘입니다. 40g대 = 가벼움(장시간 타이핑에 유리, 오타 가능성↑), 50g대 = 표준, 60g 이상 = 묵직(오타↓, 손가락 피로↑)로 읽으면 됩니다. 같은 45g이라도 스프링 특성(초기 무게와 바닥 무게 차이)에 따라 체감이 달라서, 숫자는 큰 범주만 잡고 최종 판단은 타건으로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사용기에서 자주 보이는 개조 용어 사전
- 공장윤활(팩토리 루브) — 출고 때부터 윤활이 되어 나오는 스위치. 서걱임이 적어 요즘 신품의 표준이 되어가는 중.
- 스프링 소리(핑 노이즈) — 스프링이 울리는 금속성 잔향. 윤활로 잡습니다.
- 스템 흔들림(워블) — 키캡이 좌우로 흔들리는 정도. 적을수록 고급 취급.
- 필름 작업 — 스위치 상·하부 하우징 사이 유격을 필름으로 잡아 소리를 단단하게 만드는 개조.
- 이 용어들이 재미있게 들리면 커스텀의 세계에 입문할 준비가 된 겁니다. 지갑은 준비되지 않았겠지만요.
스위치를 바꾸거나 새로 샀다면
핫스왑 보드에서 스위치를 교체했다면 핀 휨으로 인식이 안 되는 키가 생기기 쉽습니다. 교체 후에는 전체 키 인식을 한 번 점검하고, 중고 스위치를 썼다면 연타로 채터링 여부도 확인하세요.
스위치 교체 후 점검은 필수입니다
전체 키 인식 확인 + 연타로 채터링 판정까지
키보드 테스트 시작 →
자주 묻는 질문
게임에는 무조건 적축인가요?
선호가 갈릴 뿐 정답은 아닙니다. 리듬게임에서 구분감 있는 갈축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다만 빠른 연타가 많은 FPS·리듬게임에서 리니어 계열의 부드러움이 유리하다는 평이 다수인 것은 사실입니다.
같은 적축이면 브랜드가 달라도 똑같나요?
키압·바닥 소리·윤활 상태가 브랜드·모델마다 다릅니다. "적축"은 리니어 계열이라는 뜻일 뿐 규격 명칭이 아니므로, 구체적인 키압(g)과 사용기를 함께 확인하세요.
축을 바꿨더니 일부 키가 안 눌려요.
스위치 핀이 휘어 소켓에 제대로 접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해당 스위치를 뽑아 핀을 곧게 펴서 다시 꽂고, 키보드 테스트로 인식을 확인하세요.